야구
야구?
구름스쿠터
2011. 12. 19. 00:19
내 기억에 첫 '야구'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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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동네 애들끼리 놀려면 필수아이템은 글러브와 배트 소위 빠따. 그것이 있어야 놀수있었다.
야구라서 야구를 한게 아니라 그냥 생활속에 한부분이였었다.
나는 부산태생이다.
다들 말하는 '구도부산', '부산갈매기' 의 부산이다.
지금와서 보면 원년팀은 단 2팀뿐이다.
대구삼성과 부산롯데.
대구삼성은 어릴적부터 나에겐 '적'이였고 어린 나의 마음에 항상 상처를 주는 마치 짜증나지만 그앞에선 말못하는 동네 무서운 형같았다.
그에 반해 롯데는 나처럼 내 친구처럼 악바리같은 팀이지만 항상 1등은 멀어보이는 그런 팀이였다 .
가끔은 짜증도 났다. 왜 내가 응원하는 롯데는 못할까?
어린나이에 로테이션 개념이 없던 나는 매일매일 윤학길이 선발로 안나오는게 너무 짜증이 났다.
최동원은 유명했지만 나의 어린기억속에 최동원은 작은 존재였었다.
나에겐 '고독한 황태자'인 윤학길이 최고의 에이스였고 그 혼자 분투하는 야구를 보며 그러다가 지는걸 보며 매일매일 분해했었지.
그러다, 92년도에 염종석 이라는 멋진 투수가 롯데에 등장했고 박정태와 김민호 이종운 전준호 등의 소총부대로
내가 꿈에 그리던 우승을했다.
초등학교때였지만 어머니가 싱글벙글하며 들썩거리시는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90년 초중반에 초등학교를 다녔던 세대라면 알꺼같다.
야구 스티커북
그 스티커 한장한장 모으는게 너무너무 재미났고 랜덤으로 들어있는 카드 뭉치를 문방구에서 사며
두근거리며 '마해영' 이 나오길 빌고 또 빌지만 나오지않아 안타까워했던 추억
.
어릴적 야구에 관한 추억들을 하나하나 곱씹으면 한도 끝도 없을꺼같다.
야구는 그저 나에게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삶의 일부분이였고 앞으로도 그러겠지.
이제 그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한자한자 여기다가 기록하고싶다.
지금의 야구이야기, 과거의 추억들 .
첫 야구란 추억이였다.
앞으로 내 인생에 야구란 어떨지 신나게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