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티벳의 입구. 나시족의 터전 리장 2편
16년의 여행후기를
이제서야 쓰는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그래도 생각나는대로 서술해봅니다.
리장여행시
옥룡설산/인상여강공연/백수하&람월곡 / 호도협투어
이 코스가 필수인데
여길 갈려면 자유여행이여도 가이드를 필수적으로 껴야합니다.
(일반인이 할수 있는 범위가 아님...)
그래서 , 그 투어를 위한 가이드를 찾기위해 리장고성구석구석을 다니다
옥룡설산 아래에 거주하고 계신
따슝 이라는 분과 커넥트가되었고 적당한 가격에 딜이 되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매우 고퀄리티였..
암튼 이 모든걸 해낸다고 당이 당딥니다.
디저트류가 뭐가 있나 뭐가 맛있나
짧은 중국어로 여기저기다 물어봅니다.
그리고
프라하.
라는 가게를 추천받아 가봅니다..
여담인데 , 전 프라하가 praha 로만 쓰는줄 알았는데
체코어로 Prague라고 쓴다는걸 처음 알았음..그래서 이 가게가 프라하 맞나 몇번을 지나쳤..
아직전 많이 모자란가봅니다 .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해야겟..
암튼 리장고성 한중앙에 있는 프라하 카페로 갑니다.
생각해보니 부모님과 디저트카페에 간건 처음이네요.
맨날 스쳐간 인연이랑만 갔었는디..
나름 플레이티잉 된건데 가격도 매우 좋고
맛도 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 여기 리장은 커피가 매우매우 유명해요.
Yunnan커피가 유럽에서 인기만점이죠.
윈난에 온다면 커피.꼭 드셔봐야.
그리고 차마고도의 도시인만큼 차를 안마실순 없겠죠!
윈난커피 , 윈난차 , 치즈케이크 , 바나나무스...뭐시기
여기서 한두어시간쯤 본인의 결혼에 대한 깊은토론을 한 후
결론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해가 어스름지는 고성으로 가봅니다.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우리를 반깁니다.
리장여행을 1주일정도 오면 ,
절반은 우중충 절반은 화창한 날씨를 겪는다는데 ,
우린 운이 좋아서인지
1주일 내내 화창했어요.
해가 지는 그 모습조차도 장관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나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
그 유명한
'센과 치히로이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마을입니다.
이렇게 해가 지고 전등이 켜지니 똑같지않나요
대만의 지우펀과
리장고성을 모티브로 했다고 해요.
지우펀도 다녀와봤었는데 , 사실 지우펀보다 리장고성이 99%정도 싱크로율을 자랑합니다.
여긴 센의 그곳이예요.
중앙엔 목욕탕이 있을거같고
가오나시가 히익 히익 거리면서 나올 거 같습니다
잠깐 어릴적 봤던 센을 떠올려보곤 다시 뚜벅 뚜벅 걸어봅니다.
단걸 먹어 그리고 적절한 가격으로 패키지까지 성공해서
기분이 참 좋았었죠.
3년내로 꼭 다시 한번 가보고싶어요.
어머니가 해맑게 슬쩍 저를 보시네요.
사진찍어달라는 저 자세..
그뒤로 아버지가 뺴꼼 보이네요 ㅎ
아버지도 결국 단독샷을..
여긴 포토스팟인데 길막 오졌다리..
리장고성의 장점중 하나가
여타 중국관광지와는 다르게 푸드코트처럼 딱 정해진곳에서만
음식을 팔아요.
깔끔하고 너무 좋습니다. 직원들 마스크랑 모자등 위생에도 매우 신경을 썻어요.
오른쪽에 있는 닭날개 안에 밥을 넣어 튀긴 저것.
정말 맛있습니다.
개당 천원인데 하나 먹으면 든든!
메인광장입니다.
사진을 중심으로 위쪽은 클럽골목
나머진 그냥 각각의 골목이예요.
정말정말 사람이 넘쳐흐릅니다
문득 무심하게 절 쳐다보시는 아버지.
저도 무심하게 셔터를 눌러봅니다.
리장 골목을 다니면 이렇게 잼배를 닮은 나시족전통 악기판매샵이 즐비합니다.
듣고있으면 하나 사야할거같은..
리장 북쪽 광장 근처예요.
정말 예쁨..
저도 한컷 찍을걸 후회가 좀 됩니다.
사진을 취미로 한 자의 단점은
본인사진이 없는거죠.
다음엔 사진 잘찍는 여친이랑 같이 가고싶...
라이브 카페도있습니다.
노래실력은 그저 그래도 분위기가 90%먹어줘요.
야크유로 만든 치즈.
조금 비싼감이 있는데 너무 맛있어 엄청 사버렸...
야크유로 만든 치즈 .
그 치즈로 만든 토스트예요.
개당 70위안정도였는데 고소함이 예술..
집에서 먹는 프렌치토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리장은 커피 차 야크 외에 버섯이 또 매우매우 유명하고 저렴하죠.
산에 자연송이가 너무 쏟아져내려 발에 치일정도로
모든 음식에 잔뜩 들어갑니다.
그중 버섯에 계란을 넣어 구운건데
신서유기에서 은지원이 그렇게 맛있다고 했던 음식.
저도 따라 사봅니다.
근데 정말 ...너무 맛있었음..
차오펀 , 차오미엔 버섯구이 야크꼬지 맥주 등 푸짐하게 삽니다.
저게 다해서 한화로 9천원 정도 한거같아요.
부모님은 술 못하셔서 나혼자 맥주를..
이렇게 리장의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시간이 참 빠르죠.
다음날 ,
우린 이날부터 예약한 가이드와 함께 이틀간 투어를 같이 동행합니다.
미리 컨택하기로한 따슝님과 리장고성북문근처에서 만납니다.
덩치가 저랑 비슷해요.
만나자마자 대뜸 반갑다고 하며 아침 식사해야죠!하시면서
리장주민들이 좋아하는
이동네의 베스트셀러 미생 을 사주신다 합니다.
뭔가 가이드를 잘 만난 느낌입니다.
아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침이 ..
시커멓게 생겨 사진으론 좀 별로져
오골계예요.
맛이 정말 예술입니다
정말정말 예술입니다
진짜 예술입니다
그리고 미생이 나옵니다
쌀국수 같은건데 , 우리가 아는거랑 다릅니다.
한국인이 먹어도 매우 거부감 없습니다.
짜고 짠 리장음식과는 좀 달라요.
게다가 현지 음식이라 너무 신기합니다.
면덕후라면 이거 한번 꼭 먹어봐야.
.
가격은 한그릇당 한화로 약 2천원.
미생.
저 위에 얹은 고명은 한국의 김치랑 같은거예요.
여기 윈난사람도 배추를 염장해서 먹는 전통이 있어
그걸 올려먹는데
맛이 예술입니다.
리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상산시장의 미생을 꼭 한그릇 먹고싶어요
꼭...
진짜 너무 가고싶습니다.
상산시장 입구예요.
한국의 어느시장과 다를게 없죠.
아련합니다 아침 새벽의 공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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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따슝과 옥룡설산케이블카를 타러 가기위해 표파는곳으로 갑니다.
근데 아뿔사?
오늘은 케이블카 운행을 안합니다.
아니 심지어 1주일 내내 하질 않는다고 ,
이율 물어보니 중추절떄문에 수많은 사람이 왓다가서 보수작업이 필요하고 높은사람이 오기에 오늘은 비워야한다고..
따슝이 난감해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제눈치를 봅니다.
제가 얘기합니다.
여긴 중국이다 분명 웃돈주면 편법이 될거다 물어봐달라.
네 중국입니다 100위안을 더 내니 암표로 올라갈수있게 대신 오후 3시 30분에 타러 오라고 합니다
지금은 아침인데 시간이 붕뜹니다.
따슝이 자기네 집에서 차한잔 하자고 합니다.
옥룡설산 아래 작은 마을 옥호촌으로 달려갑니다.
산 중턱에 위치한 분지예요.
해발 2천미터는 넘을듯..
정말 아름답습니다 . 왠지 저멀리 양치기소년이 양을 몰고
쉬이 나올거같아요.
신나신 부모님..
아버지 신난거 맞음..
호수 , 들판 , 산 , 하늘..
돗자리 깔고 앉아 하염없이 책보며 뒹굴거리고 싶어요.
하야. 들로 내려오다.
이런 산중턱에 이런 호수가 있느넥 신기합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엽기적인그녀2'에서 엔딩장면촬영장소라고합니다.
빅토리아와 차태현이 다시 만나는곳인데 여기서 촬영했던 에피소드를 듣습니다
재밌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디서 어~이 하느 ㄴ소리가 납니다 뭐지하고보니
여기마을을 관리하는 아저씨 두분입니다.
절보더니 안녕하세요! 합니다. 한국말을 조금 배웠다고 합니다.
따슝님이 자기가 가르쳤다며 하하하 웃습니다.
정말 정겨운 아저씨들..
ㄱ리고 따슝님의 집으로 !
여긴 이렇게 말로 옥룡설산 아래를 도는 투어를 합니다.
다음에는 한번 해보고싶어요.
이분은 여기 주인장인데 , 우리가 왔다며 차를 내어주십니다. 옆에 엽기적인그녀2촬영사진들이 즐비합니다.
알고보니 이 숙소에서 빅토리아와 차태현이 묵었고 ,
저 아저씬 영화에도 출연했다 합니다.
따슝의 집입니다 1층 오른쪼 ㄱ끝방에 빅토리아가 자고갔다고..
그래서 저도 그 침대에 살짝 누워봅니다.
빅토리아와 저는 한침대에...
아닙니다 읍읍읍 저도 이런 드립치는걸보니 이제 영락없는 아조ㅉ씨인가
으아아아 갑자기 반말로 포스팅이 하고싶어집니다.
왜 나 이거 근데 높임말로 포스팅했을까요...
여튼 , 저기 해드는곳에 앉아 잣을 까먹으며 차를 즐기며 망중한을 즐깁니다.
전 이 마을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옥호촌, 달빛나비객잔.
따슝.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제 시간이 되어 백수하/람월곡으로 떠나봅니다.
중국은 관광지를 A의 갯수로 평가를 합니다.
, A의 갯수에 따라 관광지 퀄리티를 상징하는데 5개가 최고이며 , 최초로 5개를 받은 지역이 리장이라고합니다.
여기 사람들의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여기서 입장권을 삽니다.
얘네들 입장권 짱비싸....
해발 수천미터의 도로..
예술이지 않나요..
옆엔 골프장이 있습니다
해발 3천미터라 드라이브가 평지의 1.5배는 나간다고해요.
라운디 ㅇ가고싶습니다.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드라이브로 옥룡설산 정상까지 날려보고싶어요
그리고 도착합니다.
파란물
옥룡설산이 선사한 자연의 예술
백수하입니다.
너무 아름답지않나요
중국내에서도 유명한 웨딩스팟입니다.
밝기이외의 보정을 하나도 하지않은 샷입니다.
꽃잎의 타이밍에 절묘하게 찍혔습니다.
너무 예쁩니다.
밑에 산양은 진짜 산양...
야크..
물 진짜 맑아요
관광객들 다 저마다 사진을 찍습니다.
저도 저의 특유포즈로 찍어봅니다!
엄청 하체 든든하게 나오네여 ㅎㅎ
남자하체는 뭐다??
뒤의 옥룡설산 그리고 람월곡..
너무 그림같습니다.
람월곡 , 백수하 이곳은 평생 잊지 못할거같아요.
여긴 중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망부석 같은 슬픈 사랑의 전설이 깃든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 중국여자라면 여기 한번쯤은 꼭 방문하고싶어한다고 해요.
그래서 리장고성내에 관광객중 여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음엔 혼자..한번 와볼까요 ㅎㅎ
3편은 언제쓸까요
인상여강공연부터 3편으로 갑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미생이 너무 먹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