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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고도. 티벳의 입구. 나시족의 터전 리장 .3편

구름스쿠터 2017. 8. 29. 08:53





3편입니다.


2편까진 구 블로그에 썻던걸 퍼와 재창조했는데 

3편부턴 정말 기억을 더듬어 써야합니다..


.


옥룡설산 투어코스엔 


백수하 

람월곡

옥룡설산케이블카 

그리고

인상여강 공연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모든걸 같이 보는건데 , 


인상여강공연은 정말 기가 막힌 위치에 있습니다.

해발 3천미터. 뒤엔 히말라야산맥의 끝부분 옥룡설산이 감싸주는

자연이 주는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공연장으로 가봅니다.








보이시나요

뒤의 설산. 그리고 구름 . 하늘.

그 앞의 공연장.


크기가 꽤 어마어마 합니다.

우린 vip자리로 구매했습니다.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나고 ,

조금 더 쾌적합니다.


세계가 인정한 거장

장예모 감독이 연출했다고 해요.


대충 내용은 차마고도를 통해 떠나는 나시족들의 삶. 

그리고 그들을 기리는 여인들

뭐 기타등등..

이런내용입니다.


신서유기에서 이거보고 누가 눈물흘리는데

사실 전 보다가 좀 졸았..


.




따슝입니다. 

보고싶어요..




스케일 엄청나죠.. 잘보면 위엔 말로  온 공연장을 뛰어 다녀요.






수백명의 배우들이 공연합니다.






이렇게 말로 동그란 극장을 뛰어다니며 

더 실감나게 해줍니다.




공연장이지만 뒤의 구름과 산 그리고 디테일한 무대.

정말 손색이 없어요.




저랑 하이파이브 해주신 배우님












따슝 덕분에 첫 가족사진인거같습니다.





아버지 무슨 감독님처럼 나옴 ㅎㅎ






극장 입구예요.


그리고 이제 맞은편 옥룡설산으로 올라갑니다.


나시족들의 신산.

그래서 아직도 처녀봉인 산.

그 옥룡설산으로 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갑니다..


그리고 고산병이 있는분은 조심해야합니다만 ,

자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가봐야아는것..





보이나요.

이 엄청난 곳에 케이블카..


수목한계선을 넘어 아무것도 없는 산.




이 엄청난곳까지 케이블카를 지은 ..

예전 중국주석이

태산을 오르며 그랬다고 합니다.

이 장관은 온 인민이 봐야한다고..


그뒤로 중국 명산엔 케이블카가 대부분 설치되었다고..





정상입니다 

완전 정상까진 못올라갑니다.

근데 아뿔사..


저에게 고산병이 옵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엄습합니다.


술에 너무 만취해 미칠거같은 그런 고통입니다.




저 위까지 갈수있으나 

전 가보질 못합니다.


ㅠㅠ




재빠르게 정신살아 있을때 사진을 찍습니다.




고통의 어머니 ㅋㅋㅋㅋ




사진찍는걸 인지하자마자 갑자기 표정바뀌는 어머니 ㅋㅋㅋ





찍지마라이넘아!!ㅋㅋㅋ




그리곤 바로 아무렇지도 않은듯

포즈 취하십니다.


참고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커피숍입니다..

여기서 먹었던 커피맛 정말 일품이예요.


찍고보니 역광이네요 ㅎㅎ





우리가 올라왔던 케이블카입니다.

너무 까마득해서 현실적이지 않죠..


진짜 엄청난 높이 엄청난 길이입니다..



전 사실 거의 보질 못하고 거의 쓰러져만 있었어요

아버지만 유일하게 다 즐기셨..


결국 내려왔는데 

내려오자마자 귀신처럼 몸이 돌아옵니다.


따슝이 저녁 같이 하자고 합니다. 

오늘 저녁은 특별하게 꼬지 + 사천식볶음으로 가자고해요.


리장대학교앞에 위치한곳이라고

관광객은 가지도 못한다고.


한번 가봅니다





왼쪽에 위치한 저기입니다.









신기하게도 

우리 부모님은

현지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남들 부모님처럼 찌개니 김치니 안찾음..

이게 좋을거같죠..?


그럴리가요..

먹거리 골목 하나 지날려면 온갖걸 다 드시고싶다 하셔서 

참 어렵습니다.

차라리 찌개니 김치니 찾으시면 그것만 사가서 드리면되는디..

ㅎㅎ



암튼 신난 두분입니다




무슨무슨 술이랬는데 까먹었어요

암튼 너무 맛있었어요.

저거먹고 고산병이 나았습니다

사실상 무안단물





사천식 볶음입니다.

와 이거 밥도둑이예요

진짜 너무 맛있어요..

진짜 진짜 너무 맛있어요..




가지구이입니다.

가지를 반으로 잘라 넓게 펴 조미료를 뿌리고 

생불에 굽습니다


전 사실 가지를 정말 싫어합니다.

부산말로

'니맛도 내맛도 없다'

라고 표현할정도인데..

이걸먹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죠.


갈비 같아요 진짜 너무 맛있음..

으아아아




엄청난 이 젓가락들

우아아아




음식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따슝님.




그리고 이 가게엔 저 개를 키워요 ㅋㅋ

개가 너무 순해서..


근데 배고프니 사실 별 신경 안써짐



암튼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납니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고산병에 취한몸을 

술로 녹이니 

술에 다시 취해 약간 어지럽게 숙소에 간거같아요.

그래도 정말 기억에 남는 하루였어요. 



.

.

.



다음날은 드디어 

티벳으로 갑니다.

(라고 쓰고 입구입니다)


오늘은 호도협, 그리고 트래킹을 할 예정입니다.


아침 일찍 따슝을 만나 이동합니다.

리장에서 차를타고 한참을 달립니다. 시외곽으로 나가 톨게이트를 통과해 

옥룡설산을 옆에 끼고 한참을 달립니다.


그렇게 한시간 반쯤 달렸을까요.


뭔가 큰 인공조형물과 함께 특이한구조물이 나옵니다.


여기가 티벳의 입구. 샹그릴라의 입구라고 합니다.


한번 내려서 구경합니다.


저 안에 동굴처럼 되어있는데 사실 좀 조악합니다. 

만든지 얼마 안된듯.






티벳의 입구입니다. 이렇게 휴게소와 관광안내소가 있어요.






대충 여기의 지형을 그려놨습니다. 우린 옥룡설산과 하바설산의 중심으로 달린다고 합니다.







사진이 좀 기운건 제가 보정을 하지않아..

여긴 티벳이라 또다른 언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여기가 

샹그릴라 입니다.







알수없는 티벳어 그리고 간체 영어.

신기한 장면을 보고 다시 달립니다 

여기서 또 한시간쯤을 달립니다.

(오랜뒤에 작성하는거라 시간은 약간의 왜곡이 있을수 있어요) 





그리고

드디어

 

호도협입니다. 


정말 입구부터 장관입니다.

하바설산과 옥룡설산의 험한 협곡을 흐르는 강인데 

장강의 시류죠.


우기엔 흙색이나 건기엔 옥색(전편에 있던 람월곡의 그 물색!)이라고 해요.


.

상호도협부터 하호도협까지 7km 의 강인데 

낙폭이 200m라고 하니 얼마나 가파르고 얼마나 험한 물줄기 일지 상상이 가나요.


입구부터 일단 내립니다.







차에 잠깐 내려 찍습니다 . 나중에 저 아래까지 내려가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얼핏보면 작은 강줄기 같아보이지만

너무너무 아래에 있어 비현실적으로 작아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어머니 손 뒤에 다리가 보이죠? 대충 어느정도 사이즈인지 짐작가리라 생각듭니다)







이렇게 신기한장면을 촬영했더니

따슝이 조금 재촉합니다.

이걸로 놀랄게 아니라고 한참을 더 달려 하호도협까지 찍고 오자고 합니다.


여기서부턴 



이런 길을 운전합니다.



아! 

일방통행 아니예요 ㅎㅎ

옆은 바로 낭떠러지..

가다가다 전복되어 방치된 차량들 많이 보이더라구요.

정말 짜릿짜릿합니다. 

이 도로는 사실 차마고도의 마방들이 달렸던 그 길을 깍고 깍아 만든 길이라고 해요.

불과 수십년전까지만해도 낭떠러지에 몸 하나 겨우 지나갈 

그런 통로를 도로로 만들었다고..





 




우리가 달려온 길입니다.

사실 사진에 다 담아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일단 하호도협에 위치한 한 카페에 옵니다.


정말 예쁩니다.

티벳 전통의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들어가니 확실히 중국본토와 많이 다릅니다.

뭔가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예요.

식사중이던 가족들이 우릴 반깁니다.






카베 발코니에서 찍어봅니다.


보이나요

. 저 옆의 집들과 대충 비교해보면

얼마나 어마어마한 장관인지




저 멀리서부터 여기까지 계곡을 따라 온겁니다.

이젠 오른쪽 능선을 따라 반대로 걸어갈 예정이예요.






중국 내륙 티벳, 

샹그릴라 입구의 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는 부모님.




이런저런 티벳의 기념품과 버섯등을 판매합니다.




운남커피한잔하시고~




산이 너무 높이 이런길을 차로 와야합니다.

사진으론 매우 좁은길처럼 느껴지죠?

실제로 좁습니다ㅋㅋㅋㅋ

. 차한대 겨우지나갑니다.


저길을 따라 아까 위에서 봤던 오른쪽 산의 정상으로 옵니다.


트래킹 시작합니다.


원래는 밴드를 지나 상호도협으로 해서 하호도협까지 1박을 거쳐 오는 코스가 

정석입니다


하지만 , 

부모님께서 연세도 있으시고 무릎의 컨디션도 있으셔서 

우린 당일치기로 걷는 코스로 선택합니다.

(사실 이 코스가 있는줄 몰랐습니다. 따슝이 다 추천해주셔서 경험하게 되었어요!)


하호도협이 보이는 한 협곡 마방이 다니는 길에

우리를 떨구고 이 길을따라 수시간을 걸으면 종점에 자기가 있을거랍니다.


이제 달려봅니다.




시작도 전에 장관에 몰입하신 부모님..



옥룡살선의 뒷편입니다.

이 산 뒷편엔 옥룡설산이 있겠죠.

수목한계선을 진작 넘은곳이라 나무는 한그루도 없습니다.









좀 더 높이 올라왔어요.

아래의 길과 마을이 보이나요


얼마나 높은곳인지

얼마나 웅장한곳인지







ㅎㅎ저도 포즈 한번 취해봅니다!!













이런 장면을 언제 볼수 있을까요.








이런 절벽길을 가로 질러 걷습니다.

위험해보이나 정말 위험하지 않습니다.


다만 조심해야할건 오다 마방을 만나면 무조건 안쪽으로 붙으라 합니다.

혹시나 말이 성나 밀수있는데 절벽에 있으면 낙사한다고 ㅎㅎ


끔찍한소리라 좀 무서웠는데 

사실 그런일은 전혀 없었어요 


따슝이 노파심에 그리고 재미로 한말 같아요 ㅎㅎ






산이 너무 웅장해서 사실 감이 안오기 시작합니다.











먼저 훌쩍 가셔 연신 사진을 담는 아버지.

뭔가 산사람 처럼 나왔어요.




찍을땐 초점을 맞춘다고 찍었는데 

살짝 초점이 어긋났네요 ㅠㅠ





잘 보면 왼쪽은 낭떠러지라 저 구석까지 찎고 돌아가는 U자형 길입니다 






이미 반대편으로 가버리 ㄴ아버지




트래킹 사진중 스텔라샷인거같습니다.


앞뒤로 엄마를 찍는 부자.

그리고 협곡.

옥룡설산.


이 사진은 정말로 베스트예요!




이제 길이 조금 좁고 가파릅니다.




그래도 충분히 걸을만해요!




옷만 좀 바꿔입으면 현지인스트 ..













아버지의 베스트 샷입니다.


정말 웅장한 산을 머금은..




이런 수목한계선에도 

식물은 자랍니다.





중호도협쯤인거같아요 ㅎㅎ



3편은 여기까지.

호도협 뒷부분과 다른 리장여행은 4편에서 써야겠어요.


아무튼 자세한 정리는 4편으로...